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쓰고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증언’이 보도됐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해당 증언은 ‘사실무근’이며, 해당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즉시 반박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오마이뉴스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증언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안 전 협회장은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자신이 “쥴리가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함께 있던 친구가 “‘쥬얼리‘에서 ‘쥴리’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린공감TV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비꼬았습니다.
이 방송에 대해 오마이뉴스도 12월 7일 보도를 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보도에 따르면 "안해욱 전 회장은 지난 1997년 5월 7일께 당시 김원웅·노무현·유인태·박계동 등이 운영했던 역삼역 근처 고깃집 '하로동선'에서 점심을 먹었다. 자신이 주관한 전국어린이태권도왕 행사를 마친 뒤였다. 점심을 끝낸 안 전 회장과 일행 3명은 라마다르네상스호텔로 자리를 옮겼다. 호텔 1층에 있던 작은 찻집에서 일행들과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오후 5시께 호텔 지하에서 운영중이던 술집 '볼케이노'에 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 전 회장은 <열린공감TV>와 한 인터뷰에서 "그때는 '볼케이노'라는 말은 안썼고, '라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이 술집을 자주 다녔던 이들은 '볼케이노'라는 정식명칭보다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을 줄여 '라나'라고 불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회장은 당시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1991년 3월~2015년 9월)으로부터 '초대'받았던 일을 설명하면서 "그는 "(나를 포함해) 4명이 ('라나'의) 홀에서 술을 시켜 먹고 있는데 웨이터가 와서 '라마다르네상스호텔 회장님이 손님들을 뵀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4명이 웨이터의 인도를 받아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6층의 높이에서 내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조 회장이 "제가 오늘 멤버들을 소개해줄테니 한번 인사를 나누고 맘에 드시면 가끔 놀러 오시라, 잘 대접하겠다"라고 말한 뒤 안 전 회장과 일행들을 연회장으로 안내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전 회장은 "조 회장이 '파트너가 될 만한 사람을 불렀다, 좀 있으면 도착할 거다'라고 했다"라며 "자리에 앉아서 음료수를 한잔 마시고 있는데 좀 있으니까 아주 젊은 여자분 2명이 왔고, (그 중) 한 여자가 조 회장에게 인사하니까 조 회장이 '김 교수 어서 와'라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조 회장이 '김 교수'라고 불렀던 이가 김건희 대표였다는 것이 안 전 회장의 주장이라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은 해당 증언은 ‘사실무근’이며, 해당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12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다.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하여 보도를 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열린공감TV>는 '제보자'라는 사람을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론 "방송에는 (김씨를)'○○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김씨가)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열린공감TV는)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면서 "단연코 김건희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다.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장관까지 나서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린다"며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이런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건희씨는 지난 6월 29일 인터넷매체인 '뉴스버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소문에는) 제가 거기서 몇 년 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최고)였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다"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김씨는 "저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중독인 사람"이라며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었다"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씨는 또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거다"라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라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실제 김건희씨를 봤다는 실명 인터뷰가 나오면서 '쥴리' 논쟁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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