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신랄하게 비판한 글이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평범한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조동연 교수에게 일침을 날렸습니다.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12월 7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조동연 교수를 매섭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변호사는 "대한민국 엄마들은 남편에게 강간당한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남편을 사지에 몰아넣고 돈만 받아쓰지 않는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초등학생 아이에게 강간당해 낳은 아이임을 주지시키며 정서학대를 저지르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력을 숨기거나 과장하거나 허위로 알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엄마들은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엄마들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조동연을 응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소연 변호사는 '아이 엄마'로서 자신의 경험도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결혼 후 저는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으로 3개의 고시 1차 시험을 치렀고 2개의 시험 1차 패스 후 태어난 큰 아이가 뇌출혈이 있어 잠시 학업과 꿈을 모두 접고 아이 치료와 생계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꿈을 잠시 미루더라도,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초라한 생활을 하더라도, 저는 단 한 번도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거나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는 일을 고통이라 생각한 적 없고 비천하다며 환경을 탓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는 결코 아이들을 내 인생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거나 짐으로 취급한 사실 없고 아이들을 핑계로 구걸하는 삶을 택하거나 비겁한 방식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고 타인의 기회를 뺐는 일을 한 적도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금도 밖에 나가면 나는 힘들어도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고 바르고 밝게 키우기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들이 있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수많은 평범한 엄마들을 모욕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학벌과 스펙으로 거짓을 익스큐즈 하라는 강요는 폭력이다. 저는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여성 약자 타령을 하며 '엄마 팔이'를 하며 유독 특정인에 대해 관대함을 요구하는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1호 외부 인재'로 육사 출신의 '30대 워킹맘'인 조동연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조 교수는 혼외자 관련 논란으로 인선 사흘 만에 사퇴했습니다.
이후 법률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를 통해 "조 교수의 혼외자 문제는 부정행위나 불륜이 아닌 2010년 당시 원치 않던 성폭행으로 인한 것이며, 성폭력 가해자가 했던 행위나 가해자에 대한 내용 및 증거를 조 교수 본인이 갖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양 변호사는 "(두 자녀의)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녀들에게) 설명을 했고, 이는 현재 배우자 분이나 부모님 모두 다 이해를 하신다"며 "허위 의혹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 많은 고민을 하고 가족·자녀들과 상의해서 (성폭행 사실을 고백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 개인과 한 가정의 개인사인데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고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들춰내겠다는 것은 관음증과 같은 폭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세요, 김소연 페이스북 전문>
대한민국 엄마들은 남편에게 강간당한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남편을 사지에 몰아넣고 돈만 받아쓰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초등학생 아이에게 강간당해 낳은 아이임을 주지시키며 정서학대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력을 숨기거나 과장하거나 허위로 알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엄마들은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엄마들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조동연을 응원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핑계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엄마'라는 이름은, 궁지에 몰릴 때 핑계대고 면피하기 위한 형식적 직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혼 후 저는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으로 3개의 고시 1차 시험을 치렀고, 2개의 시험 1차 패스 후 태어난 큰 아이가 뇌출혈이 있어 잠시 학업과 꿈을 모두 접고 아이 치료와 생계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꿈을 잠시 미루더라도,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초라한 생활을 하더라도, 저는 단 한번도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거나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는 일을 고통이라 생각한 적 없고, 비천하다며 환경을 탓하지도 않았습니다.
몇년 후 둘째를 출산하고 어린 두 딸을 키워가며, 생계를 위해 밤늦게까지 강의와 과외를 해가면서, 다시 꾸역꾸역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 아프지 않은 날이 없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었지만, 참 기뻤습니다.어렵게 다시 얻은 학업의 기회를 결코 놓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했지만, 그와중에도, 단 한 번 뿐인 유년시절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희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저는 잠을 줄이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저는 결코 아이들을 내 인생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거나 짐으로 취급한 사실 없고, 아이들을 핑계로 구걸하는 삶을 택하거나 비겁한 방식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고 타인의 기회를 뺐는 일을 한 적도 없습니다.
지금도 밖에 나가면, 나는 힘들어도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고 바르고 밝게 키우기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들이 있습니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수많은 평범한 엄마들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학벌과 스펙으로 거짓을 익스큐즈 하라는 강요는 폭력입니다. 저는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여성 약자 타령을 하며 엄마팔이를 하며 유독 특정인에 대하여 관대함을 요구하는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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