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알약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5일 로이터,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알약의 시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알약을 복용시킨 결과 0.8%만이 입원했습니다.
특히,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위약(가짜약)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입원율은 7%로 높았고 사망자도 7명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약을 5일 연속 투여하고 한달 뒤 위약군과의 비교에서 중증으로 발전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확률이 89% 감소시킨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화이자는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효과를 능가합니다.
몰누피라비르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머크앤드컴퍼니는 지난달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춘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영국이 11월 4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 ‘몰누피라비르’를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세계 첫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되었습니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중 증상이 있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되는데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5일 이내에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화이자는 또 치료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약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90%에 가까운 효과는 엄청난 수치인데요. 머크의 치료제를 훨씬 능가합니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10.86% 폭등하고 머크는 9.86% 빠진 것을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는데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영영자(CEO)는 “이 치료제는 게임체인저”라며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백신이 우선이고 그 뒤를 치료제가 받칩니다. 백신으로 최대한 막는데 그래도 병에 걸린 이들은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죠. 입원과 사망확률이 90%가량 줄어든다면 코로나와의 싸움의 끝이 보이는 겁니다.
CNBC의 간판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자신의 부친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일본과 싸운 얘기를 하면서 “원자탄이 전쟁을 끝냈다고 했다. 이 약이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코로나 종식이 가시권에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가 끝났다는 선언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상용화되어서 코로나백신주사 부작용의 공포로 부터 벗어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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