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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소식

코로나 사태 이후 스튜어디스들이 받는 월급은 얼마일까?

by 카오스2k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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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가 항공업계를 직격하면서 항공사에 근무하던 객실 승무원 순환근무가 일반화됐습니다.

객실 승무원들은 근무 시간이 줄어든 만큼 손에 쥐는 돈도 줄었습니다. 

뉴스1

 

 

승무원은 기본급이 낮은 대신 수당과 상여금 비중이 높은 임금 구조로 기본 비행시간이 있어야 다른 직무, 동일 직급의 연봉 수준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승무원은 한달 평균 80~90시간 비행기를 타게 되지만 코로나19로 비행이 뚝 끊기자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기본급만 겨우 받는 처지로 전락했습니다. 

 

전직 아시아나 승무원인 유튜버 '면접의참견'은 최근 코로나 전후 항공사별 월급 차이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아시아나항공 급여 입금 내역 / 이하 유튜버 '면접의참견'

 

 

 

승무원의 월 급여는 기본급과 비행수당 등 각종 수당, 상여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아시아나항공은 2주마다 '보너스' 느낌으로 들어온다고합니다. 대한항공은 한번에 월급식으로 입금됩니다. 

 

승무원 월급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퍼듐(Perdium)이라고 해외 체류비가 통장에 꽃히는데 나라에 따라 산정방식이 다릅니다. 유럽이 물가가 싼 동남아보다 더 많습니다.

 

퍼듐은 달러로 들어오기에 승무원들은 달러통장을 따로 갖고 있는데 입금액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고 대개 한 달에 수백달러씩 들어옵니다. 통장에 찍힌 액수이니 세후 개념입니다.

'퍼듐' 입금 내역

 

 

 

면접의참견이 항공 3사 승무원들을 취재(?)한 결과 대한항공 승무원은 코로나 전에는 월 300만원 초중반대의 임금을 수령했습니다. (이하 개인편차가 있는 퍼듐, 보너스 제외)

 

그런데 코로나 이후엔 휴업수당으로 대체됐는데 인턴이 100만원 후반, 정직원은 100만원 초반대라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팀별로 번갈아가며 비행하는데, 돌아오는 주기가 보통 5개월로 즉 5개월 쉬고 1개월 일하고, 5개월 쉬고 1개월 일하는 근무 패턴입니다. 그러면 5개월은 휴업수당, 1개월은 월급을 받게됩니다. 5개월은 100만원 정도, 1개월은 300만원 초중반대의 수입 순환구조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은 2년제대학 졸업자와 4년제 대학 졸업자간 급여차가 존재하는데 코로나 전에는 2년제대학 졸업자 기준 월 임금은 200만원 초반대였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100만원 초중반대로 반토막났습니다.

 

현재 아시아나는 무급, 유급휴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유급은 한달을 통째로 일 안하고 100만원 정도 받습니다. 무급은 한달 중 절반을 근무하고 똑같이 100만원 가량을 받습니다. 

 

손에 쥐는 돈이 동일한데 굳이 일을 하는 이유는 짝수달에 나오는 상여금 때문으로(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짝수 달에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상여금까지 포함하면 100만원 중후반대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승무원은 코로나 이전에는 월 200만원 후반대를 받았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저가항공 특성상 돈이 안되는 국내비행으로 집중되면서 일을 하든 안하든 월 100만원 후반대를 수령한다고 합니다.

 

현재 피셜(누군가의 의견을 공식적인 것으로 나타날 때 쓰는 말)로는 일해봤자 몇십만원 차이라 무한휴직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유튜버 '면접의 참견'

 

 

한편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맞는 기업들이 양산되면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2019년 대비 34배 늘어난 2조277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매출 감소 등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인원 감축 대신 휴업이나 휴직 등으로 고용유지 조치를 할 경우 필요 비용의 3분의 2 수준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항공사처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의 경우 특별고용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필요 비용의 90% 수준까지 정부 보조금이 주어집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고용주는 휴업 중인 근로자에게 통상적으로 평균임금의 70% 수준의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자가 지급해야 할 이 수당을 일부 보전해주는 방식인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면 다른 데서 경제적 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주변에 알리지 않고 ‘몰래바이트(비공개 아르바이트)’를 하는 승무원들도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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