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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소식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α' 연장, 물 건너간 '짧고 굵은' 방역

by 카오스2k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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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8일까지 2주 연장됩니다.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됩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7월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장관은 “4차 유행 파도가 계속되며 오늘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면서 “3차 유행 당시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7월 7~22일) 수준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3차 유행과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61.7%에서 39.8%로 크게 감소했으나, 지인·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23.9%에서 41.0%로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4단계의 경우 낮 시간대는 4인까지 모일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일단 수요일(7월 21일)에 발생 추세가 꺾여야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있었다고 볼 텐데, 꺾이지 못했다"며 "과감하게 3단계로 내릴 수 없다. 지금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면 4단계 연장밖에 답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목표로 세웠던 '11월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천 교수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70% 이상 접종하면 집단면역을 기대했지만, 코로나 발생 초기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정부가 달라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줘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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