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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소식

JTBC 드라마 설강화, 네티즌 방영취소요구 총공.. 블랙핑크 팬 '지수를 지켜라'

by 카오스2k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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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올 하반기 방영할 예정인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가제)이 민주화운동 역사를 왜곡했다며 시작 전부터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출처 : 다음

 

배우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등이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극 중 정해인이 맡은 수호 역이 실제로는 남파 무장간첩이라는 설정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JTBC ‘설강화’ 촬영 중단 청와대 국민 청원 12만 명 육박

 

3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JTBC 드라마 설**의 촬영을 중지시켜야 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습니다. 29일 오전 11시 기준 해당 국민청원은 12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청원 작성자는 "'조선구마사' 같은 이기적인 수준을 넘어선 작품이 두 번째로 나오기 직전"이라며 "민주화 운동에 북한의 개입이 없다는 걸 몇 번씩이나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작품은 간첩을 주인공으로 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인물들은 정부의 이름 아래 인간을 고문하고 죽이는 걸 서슴지 않은 안기부의 미화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근간을 모욕하고 먹칠하는 이 드라마의 촬영을 전부 중지시키고, 지금까지 촬영한 분량들 또한 완벽하게 제거해야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JTBC '설강화' 민주화운동 폄훼·간첩 미화 논란의 시작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게 된 건 미리 공개된 ‘시놉시스’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시놉시스에 의하면 “1987년 최루탄이 폭죽처럼 터지던 시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 남자(정해인 분)가 뛰어들고, 여학생(지수 분)은 그를 시대를 위해 싸우는 운동권 학생이라 생각해 치료해 준다. 그러나 남자는 무장간첩이었고, ‘지옥’ 같은 훈련에서 살아남은 일당백 용사였다. 조국이 그에게 맡긴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처지에 자신을 살려준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운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간첩이 운동권을 주도한 점, 운동권 학생들을 고문한 안기부 팀장을 ‘원칙적이고 열정적이며 대쪽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한 점,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실존 인물 천영초의 이름과 비슷한 여자 주인공 이름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여론은 쉽게 달래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운동가들이 간첩으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한 역사가 있는데도, ‘민주화 운동가가 남파 간첩이라는 설정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더욱이 여자 주인공과 동명인 천영초 운동가의 남편이 민청학련 사건으로 간첩 혐의를 받아 고문당했고 젊은 나이에 작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JTBC 공식 입장문 발표, “'설강화' 민주화운동 폄훼 · 간첩 미화 우려는 억측“

JTBC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며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다.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

 

또한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 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면서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 의도와도 전혀 무관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JTBC '설강화' 광고계도 손절, 흥인가구 협찬 철회

JTBC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설강화'를 향한 대중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계속된 항의에 광고계도 결국 손절을 시작했습니다. '설강화'에 가구를 협찬 중인 흥일가구는 "이슈를 뒤늦게 접했다. 이에 '설강화' 측에 가구 협찬 관련 사항을 삭제 요청했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협찬 드라마 목록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전제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이기에 100% 제품 철회는 불가능하다 하여 최소한의 노출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설강화’측은 드라마 촬영을 위한 촬영 장소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 방영 취소 요구 총공, 블랙핑크 팬 '지수를 지켜라'

29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 취소 요구 총공(총공격)’ 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JTBC 본사 등 관계사에 방영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문을 팩스로 무더기 전송하자는 이른바 ‘팩스 총공’ 제안으로 팩스 총공은 과거 1990년대 1세대 아이돌 때부터 팬들이 소속사의 업무를 마비시키기 위해 벌였던 일종의 시위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정부부처를 향한 청원의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이 시작되면 출연 배우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팬들까지 가세해 방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 역을 맡은 아이돌 블랙핑크의 지수는 물론, 유인나, 김혜윤 등 배우의 팬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팩스 총공’ 게시글을 공유하며 응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만약 설강화가 방영도 하기 전에 시작된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제작진뿐만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도 곤혹에 휩싸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감우성(태종 역), 장동윤(충녕대군 역), 박성훈(양녕대군 역), 정혜성(도무녀 역) 등이 SNS를 통해 고개를 숙인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JTBC의 명확한 해명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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