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 생활 30년동안 대표작 하나 없는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재조명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8월 공개된 카카오TV 웹예능 ‘찐경규’에서 공개됐던 개그맨 지상렬의 짠한 사연이 담겨있었습니다.
당시 지상렬은 진행자 이경규에게 “(1996년 SBS 데뷔 이후에) 대표작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지상렬은 “없다”며 “‘도시어부’가 될 줄 알았는데 거기서도 날아갔다”고 겸연쩍게 답했습니다.
이경규는 “그래도 네가 여러 가지 했던 것들 중에 대표작이 있을 거 아냐”라며 “네가 해온 수많은 인기 예능들 중에 대표작이 뭐야?”라고 재차 물었다. 거듭된 대표작 질문에 지상렬은 “없다니깐!!!”이라며 “제 집(대표작)이 없다”며 장난 섞인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동안 수상한 상이 있냐며 이경규가 꼬치꼬치 캐묻자 망설이다가 “대상 받은 적은 없고, 예능 실험정신상을 받은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난 2020 KBS 연예대상 당시 유력한 대상 후보였다가 결국 수상에 실패한 이경규는 그때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핫이슈상’이랑 비슷한 건가?”라며 자신이 받았던 상을 회상하는 자폭 개그로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작이 없는 이유를 형님이 좀 진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이경규는 “빨대를 너무 많이 꽂았다”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나를 쭉 가야 되는데…”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표작은 없지만 너만의 화법이 있잖아”라며 지상렬을 위로했습니다. 이경규는 “그런 화법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개그맨들과 예능인들 사이에서 너밖에 없다”며 “그러니까 네 자체가 프로그램이야! 네 자체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여기 갖다 놔도 지상렬, 저기 갖다 놔도 지상렬!”이라고 진심 어리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선배 이경규의 남다른 분석에 지상렬은 뭉클한 감동을 느끼며 고마워했습니다.
40년차 예능 대부 이경규는 “30년을 하면서 아직도 겉절이”라는 지상렬에게 자신의 슬럼프 경험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너 자체가 프로그램이다”라는 진심 어린 ‘찐 조언’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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