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 '깐부' 오일남 역으로 활약한 배우 오영수(78)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솔직히 밝혔습니다.

10월 15일 오영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게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영수는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라며 “극중 오일남이 기훈(이정재 분)에게 ‘우리는 깐부잖아’ 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등이 함축돼 있다.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다. 그래서 정중히 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광고 모델 제안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오영수는 다른 광고 모델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그게 다 돈 아닌가. 거절하니까 '돈 주는데 자꾸 왜 안 하냐'고 하더라. '할까?'하고 잠시 생각한 적도 있지만 그게 다 욕심"이라며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들도 제 뜻과 다르지 않다"며 "광고를 하더라도 작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광고, 또는 공익성이 있는 광고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배우 이정재와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오영수 등이 출연합니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구슬치기 미션에서 성기훈(이정재)와 같은 편이 돼 활약했습니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오영수는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1963년부터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스크린에는 1965년 '갯마을'로 데뷔,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한편 '깐부'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의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합니다.
'깐부치킨'의 '깐부' 또한 어린 시절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 팀, 짝꿍, 동지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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