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기사로 일하며 손님들로부터 받은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척하며 카드를 불법 복제한 뒤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ejTpRg/btrgh9nsx78/e7JNCrFlruhzFspS6KfU61/img.jpg)
부산 동래경찰서는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배달 기사 A씨 등 5명을 검거하고, 이들에게 복제한 카드를 사들여 사용한 B씨 등 3명도 붙잡았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배달 결제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신종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sNAwE/btrgdGsOPaM/e22fiI6cTPd8FrRkgiA5A0/img.jpg)
A씨 등은 올해 6월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킨 손님 10명에게 카드를 건네받아 신용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카드 정보를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달기사들은 손님에게 받은 카드를 먼저 복제기에 긁은 뒤 결제가 제대로 안 됐다면서, 진짜 카드 단말기에 다시 긁어 음식값을 결제하는 방법으로 의심을 피했습니다.
복제기와 카드단말기가 달라 결제 시 두 개의 단말기가 사용됐지만, 손님들은 이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검거한 배달기사는 모두 4명.
이들은 '대면결제'를 선택한 고객을 노렸고 복제한 카드는 인터넷을 통해 팔았습니다.
이들은 복제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든 뒤 B씨 등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장당 50만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 등은 복제 카드로 올해 7월과 8월 전국 금방에서 1천743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Nexlc/btrgjEG1A8K/o3qy25ugtcleUWdPU4zsH1/img.jpg)
경찰은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배달앱 사용이 늘어난 만큼, 결제 시에는 가급적 온라인으로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A씨 등 카드 복제 범죄를 한 5명 중 범행을 총괄 지휘한 사람은 10대라고 밝혔습니다.
교도소에서 처벌받고 출소한 뒤 곧바로 이런 범죄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폐쇄회로TV를 분석했고, 20여 회 전국을 출장 수사해 검거했다"면서 "피해자들의 무과실 등을 입증해 보상처리를 완료하는 등 피해복구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상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생님 XX에 XX 넣어도 돼요?"…누리꾼 공분 산 초등 6학년에 성희롱 당한 선생님 사연 (0) | 2021.09.29 |
---|---|
3달 동안 가게 앞 무단주차, 타이어 '송곳 테러'로 복수했습니다"..."이해된다" vs "그래도 범죄" (0) | 2021.09.28 |
커피 쏟아 세탁비 준다니…"1주일만 입고 환불 받을 옷이다. 옷값 달라" (0) | 2021.09.28 |
오징어 게임 보다 살벌하다는 '문재인 게임'..."자영업자‧서민‧무주택자 탈락" (0) | 2021.09.28 |
전동킥보드, 3개월간 범칙금 10억 넘어...'헬멧 안 써서, 전체 위반의 79%' (0) | 2021.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