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피자 가게에서 한 고객이 복권을 구매했다가 5000억원에 당첨됐습니다. 이 금액은 뉴욕시 복권 사상 최고액입니다. 이전까지 뉴욕시 복권의 최고 당첨금은 2018년 10월 로버트 베일리(67)가 당첨된 3억4300만달러(약 4000억원)였습니다.
9월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밤 뉴욕시 맨해튼의 피자 가게 '프론토 피자'(Pronto Pizza)를 방문한 한 고객이 4억3200만달러(약 510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메가밀리언은 숫자 5개와 보너스 번호인 메가볼 등 총 6개 숫자를 다 맞히면 당첨되는 복권으로 이 고객은 36, 41, 45, 51, 56 등 5개 숫자와 13의 메가볼 등 6개 번호를 모두 맞혀 유일한 당첨자가 됐습니다. 그는 추첨 직전에 복권을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자 가게 주인인 데이비드 키랄라는 "당첨자가 다녀간 날 복권을 구매한 고객들이 워낙 많아서 당첨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단골고객 중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키랄라 역시 당첨 수수료로 1만 달러(약 1200만원)을 받게 됐습니다. 다만 그는 "수수료를 받는 일이 그다지 흥분되지 않는다"며 "최소한 당첨금의 1~2%를 받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메가밀리언 측에 따르면 이번 복권 당첨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1억92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실제로 받게 됩니다.
키랄라는 자신의 가게에서 6년 전 300만 달러(약 36억원), 9년전 400만 달러(약 47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거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단 소식에 사람들은 피자 가게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5000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온 다음날인 22일 오후 이 피자 가게에서 복권을 구입한 조지 차우도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받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는 "거액 당첨자의 운이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복권을 뽑았다"며 "가게에는 좋은 기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게에는 이른바 '복권 명당'을 찾는 고객들이 줄을 잇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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