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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소식

화이자 vs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중 모더나가 '더 나은' 이유

by 카오스2k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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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코로나19 백신간 우열을 따지긴 어렵지만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근소하게 낫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두 백신은 같은 mRNA백신이지만 접종량과 주기가 다릅니다.

모더나 백신은 100㎍(마이크로그램)을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은 30㎍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것이 권고사항입니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인 폴 버튼 박사는 "(화이자보다) 1회차와 2회차 접종 사이 일주일의 시간이 더 있는데, 이 점이 면역세포가 급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에선 모더나보다 화이자 백신이 먼저 고령자와 요양시설 종사자 등 우선군에 접종되기 시작했는데, 고령자는 면역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사라져 화이자의 예방 효과가 모더나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생물통계학자인 나탈리 딘 에모리대 조교수는 "백신 간 크진 않지만,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다만 차이가 매우 작고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불확실하며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모두 중증과 입원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스1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는 지난 9월 2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보건의료 종사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백신의 실제 효능 분석 결과  "화이자 백신보단 모더나 백신이 접종 후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감염 예방 효과가 잘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든 백신이 똑같이 효과적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백신 모두 2회 접종 후 14일이 지난 시점에는 예방 효과가 화이자 95%, 모더나 94%로 거의 같았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자 화이자의 예방 효과는 77%로 하락했으나 모더나는 4개월 이전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 코로나19 중증 예방 효과 또한 모더나 백신이 92~100%로 화이자 백신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하 셔터스톡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연구 실험 결과값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효과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며 "접종 수칙에 따랐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9월 17일 면역 체계에 손상이 없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입원 예방 효과를 조사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이 가장 입원 예방 효과가 뛰어난 93%를 보였습니다.

 

 

한편 화이자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모더나 백신이 심근염 부작용 발생 역시 더 많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부작용 면에서는 모더나에 대한 우려가 더 높을 수 있다는 보고입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위험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더나 백신이 젊은 성인(특히 30세 이하 남성)에게 심근염을 일으키게 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자료를 입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더 고용량이라 항원이 많아 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예방 효과가 높은 만큼 이상반응 역시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백신 중 FDA에서 유일하게 정식승인(완전승인)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모더나와 얀센 백신은 FDA의 정식승인이 아닌, 사용 허가(긴급승인)를 받아 접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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