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노예 PC방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화순 PC방 업주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매출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들(직원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30대 PC방 업주 A(35) 씨를 붙잡아 지난달 11일 입건했습니다.
전남 화순과 광주에서 PC방 여러 곳을 운영하는 업주 A(35) 씨는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뒤 자신이 운영 중인 PC방들의 관리를 맡겼습니다.
A 씨는 무단결근 시 하루 2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등의 불공정 계약서를 작성하게 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하루 15∼16시간씩 일하도록 강요했습니다.
A 씨는 합숙을 가장해 아르바이트생들을 감금하고 서로 감시하게 했으며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구타하거나 키우는 개의 대변을 먹도록 학대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폭행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최근까지 벌어졌고 피해자는 20대 아르바이트생 6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범행은 피해자 부모들의 신고로 발각됐는데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라는 이유로 2차례 기각한 상황입니다.
A 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어 피해자들이 보복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이 불공정 계약을 빌미로 젊은 아르바이트생을 노예처럼 부리며 학대한 해당 PC방 업주를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화순 노예 PC방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준)'은 15일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 노동자들이 PC방에서 수년간 폭행, 폭언, 감금, 협박, 사기, 인권유린, 강제노동을 당했다. 가해자는 악질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학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수년간 가스라이팅 당했고 가족들을 청부살인 하겠다는 협박을 받아 도망치지 못했다. 반인륜적인 범죄가 발생했고 추가 피해자가 있음에도 검찰은 두 차례나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가해자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게 했다. 가해자는 사업장들을 정리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2차 보복을 두려워하며 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화순 노예 PC방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모임(주) 기자회견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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