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부활을 앞둔 토종 소셜미디어 (SNS) 싸이월드가 5월 25일 오후 6시 유료 재화 ‘도토리’의 환불을 시작합니다.
싸이월드 측은 5월 25일 오후 6시부터 기존 싸이월드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던 도토리에 대해 환불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도토리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아바타를 꾸미고 배경음악을 사기 위해 이용하는 사이버머니로, 도토리 1개당 100원에 판매됐습니다.
'도토리'는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를 꾸밀 스킨 또는 아바타를 사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울려 퍼지는 배경음악을 구입하기 위한 사이버 머니로 싸이월드 운행 당시 1개 100원에 판매됐었습니다.
싸이월드는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 당시만 해도 회원 수가 1100만 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도토리를 1개 이상 보유한 회원 수만 276만여 명 이었고 이들이 남기고 간 도토리 잔액은 약 38억 4996만 원입니다.
환불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싸이월드 과거 이용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이 가진 도토리 개수를 확인합니다. 이후 본인 인증 절차를 걸쳐 자신이 기입한 개인계좌로 현금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시 문화상품권이나 각종 마일리지로 충전한 도토리도 환불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마일리지도 구입한 도토리도 현금으로 환불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현금 뿐만 아니라 '싸이월드 코인'으로 바꿔주는 '진화된 도토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선택할 경우 기존 잔액의 2배를 코인으로 바꿀 수 있어 싸이월드 과거 이용자들이 묵혀둔 만큼의 이자를 챙길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아 잊어버렸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도토리 환불 절차에 필요한 아이디 찾기 예약 서비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 측은 아이디 찾기 예약 서비스를 신청한 회원에게 아이디와 음원, 사진, 도토리 개수 등에 관한 알림을 메일로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찾은 아이디를 입력한 후에는 새로운 비밀번호로 변경 가능합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해 10년 만에 이용자 3200만 명을 모으며 전 국민 미니홈페이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인스타그램의 조상 격인 토종 SNS입니다.
잡코리아가 지난 21일 직장인 709명을 대상으로 전성기에 대해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성기 당시 유행과 트렌드에 대해 묻자 20대는 페이스북을 1위를 꼽은 반면 30대와 40대는 싸이월드를 1위로 꼽았습니다.
최근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소식이 3040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속칭 '싸이월드 감성'을 담은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흑역사'로 불렸던 과거가 추억으로 소환돼 유쾌하게 소비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설정해 놨던 배경음악을 찾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인 '뮤직카우'에서 2NE1의 ‘I Don't Care’, 브라운아이드소울 ‘Nothing better’, 프라이스타일의 ‘Y’ 등 싸이월드 대표 배경 음악으로 각광 받았던 음원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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