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겸 남혐 논란 "드릉드릉" 자막 사용 논란

가수 강민경도 때아닌 ‘남혐논란’에 휘말린 당사자가 됐습니다.

이하 강민경 인스타그램

강민경 유튜브

강민경을 둘러싼 해당 논란은 그의 유튜브 영상을 두고 시작됐습니다.

브이로그 일상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는 강민경은 지난 27일 ‘용산구 자취왕, 근데 이제 이해리를 곁들인’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그간 일상을 팬들에게 공유했습니다.

영상에 사용된 자막이 논란이 됐습니다. 강민경은 같은 다비치 멤버 이해리의 아이폰을 리뷰하고 싶다며 그에게 전화를 걸어 박스를 열어봐도 되는지 승락을 구했습니다. 이해리는 강민경의 부탁을 거절하며 “박스는 내가 뜯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강민경은 “아이폰 색깔만 보겠다”며 이해리 아이폰 박스를 만지작거렸고, 이 과정에서 ‘손은 이미 드릉드릉’이라는 자막이 첨부됐습니다.

‘드릉드릉’이라는 단어를 두고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당 단어가 ‘남혐 단어’라는 주장입니다.

드릉드릉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짧게 코를 고는 소리’를 의미하는 방언이다.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하고 싶어 안달난 상태’ ‘하려고 준비하는 상태’ ‘하려고 시동을 건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일부 커뮤니티의 주장이 나온 상태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강민경도 남혐단어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강민경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는 ‘오조오억’ ‘허버허버’의 자막을 사용했다 사과한 유튜버들과 같은 맥락의 남혐프레임입니다.

일각에서는 드릉드릉이라는 단어가 과거부터 여러 콘텐츠에서 사용해왔다며 남혐 논란과 관계가 없다는 반론도 존재했습니다.

강민경 영상에서 사용된 드릉드릉이라는 뜻이 맥락상 이해리의 아이폰 박스를 언박싱하고 싶어하는 의미로 사용됐기에 남혐 단어와 궤를 같이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남성 혐오하나 보다", "강민경 좋아했는데 실망이다", "논란이 될만하면 자막을 빼는 게 맞다", "별 불편한 것도 많다", "일상에서도 많이 쓰는 단어인데 어이없다", "아무리 읽어도 남성 혐오 뜻이 있는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민경은 2018년 9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오고 있습니다.

뒷광고 논란으로 인해 한동안 활동을 접었다 지난 2월 복귀했습니다. 현 구독자 수는 74만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