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50)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보를 근거로 이를 부인하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가세연은 12월 14일 "'충격단독' 진짜 쥴리 찾았다"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중앙 언론은 제보를 받아도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워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데, 우리는 무조건 방송하기 때문에 저희한테 각종 제보가 몰리고 있다"면서 "얼마 전 서울대 교수 A씨로부터 '2013년 하와이에서 쥴리라는 여성을 만나 사진까지 찍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2013년 서울대 교수 3명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A씨가 어느 날 오아후섬에 있는 '강호동678'에서 삼겹살을 먹고 인근 노래방으로 이동했는데, 거기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미모의 한인 여성 B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B씨는 LA 한인타운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다가 2011년 연방정부 차원의 합동단속이 심해지는 바람에 하와이로 내려와 '토킹바'를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며 "이날 기념으로 B씨와 기념사진까지 찍었다"는 A씨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A씨의 제보에 따르면 B씨는 젊은 시절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직접 '선수'로 뛰었던 분으로,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라며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사랑을 연상케 할 정도다. 김건희 씨보다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B씨는 2000년대 초반 모 검사가 부부장검사 혹은 부장검사를 지낼 때 그 검사와 동거해 결혼하고, 딸과 아들을 낳은 뒤 미국 LA로 건너가 살았다"며 "나중에 검사와 이혼한 뒤 하와이에서 A씨 일행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논란이 계속되면 저희가 하와이를 직접 찾아가 진짜 쥴리를 만나보겠다"며 "정확한 장소도 알고 있다. 쥴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해 모든 논란을 한 방에 종식시키겠다"고 자신했습니다.
강용석 가세연 소장은 "A씨의 말을 들어보면 B씨는 젊을 때부터 쥴리라는 예명으로 룸살롱에서 일했는데, 간부급 검사와 동거해 아이를 낳고 이혼한 기구한 사연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검사 부인인 김건희 씨를 쥴리와 엮는 루머가 나온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강 소장은 "술집 여자들은 대부분 돈이 없어서 나간다. 취미로 나가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설에, 그것도 선수가 아닌 '전주'로 휘말린 김건희 씨가 뭐가 아쉬워 강남 룸살롱에서 할아버지를 접대했겠느냐. 정말 말도 안 되는 루머"라고 강조했습니다.
10년 전 LA 한인타운 유흥업소 일대에 연방정부 차원의 합동단속이 이뤄져 한인 여성 종업원 10여명이 체포된 사건은 재미교포신문 '선데이저널'에 자세히 소개된 바 있습니다.
2011년 2월 6일자 선데이저널 기사(LA 한인타운 유흥업소 기습 단속 내막)에 따르면 룸살롱 '어바웃'에 투자했던 여성 J씨가 현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J씨의 남편이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번 단속이 '어바웃' 운영을 둘러싼 '타깃 단속'이라는 소문이 현지에 나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세연은 이 기사에 언급된 J씨가 진짜 쥴리라는 입장입니다.
여권 등에서 김건희 씨에 대해 거짓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김 대표는 "진짜 쥴리가 사는 하와이의 구체적 장소도 제보 받았고, 하와이에 가서 단독 인터뷰할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 "(여권과 일부 매체가) 이 여성에 살을 붙여 김 씨에게 덮어씌우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소장은 "열린공감TV에 따르면 안해욱 씨가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을 만났다고 주장했는데, 삼부토건 오너가 볼케이노(나이트클럽)를 왜 가냐? 조 전 회장이 호텔 나이트클럽 영업사장도 아닌데, 업장을 방문해 손님들에게 '오셨어요?'라고 인사하고 다녔다는 얘기냐"고 반문했습니다.
강 소장은 "안씨의 실제 나이도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강 소장은 "당초 열린공감TV는 안씨가 40년생이라고 소개했는데, 방송 이후 '24년 전 딱 한 번 만난 사람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49년생으로 바꿨다"며 "그렇다면 이 분은 11살에 태권도 도장을 차렸다는 소리다. 무슨 김일성이냐? 이것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에 “손혜원씨는 김건희씨 얼굴이 계속 바뀐다더라. 근데 누구는 김건희씨의 25년 전 얼굴을 기억한다고 증언했다”며 “자기들끼리도 서로 말이 안 맞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김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했다는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안 전 회장은 1997년 5월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쥴리’를 예명으로 쓰는 김씨를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후 여권은 한 회장의 주장을 근거로 김건희씨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중입니다.
한편 가세연은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 자진 퇴진 시킨 바 있습니다. 이후 조동연 측에서 혼외자 의혹과 관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성폭행범을 잡겠다며 서울경찰청에 직접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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