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이 데이트폭력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효성은 지난 10월 25일 여성가족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데이트 폭력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길 바라는 전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젠더 폭력 근절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는 '희망 그림 캠페인'에 참여한 전효성이 캠페인 참여 이유를 비롯해 자신이 꿈꾸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모습 등을 밝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먼저 전효성은 "요즘 뉴스를 보면 유독 전보다 젠더폭력에 관해서 많이 접하게 되더라.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면 같이 힘을 보태고 싶은 생각이다"고 캠페인 참여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어 "범죄인지 사랑인지 경계선에 있는 애매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분명히 범죄구나'라는 걸 알게 돼 많은 분들이 아직도 헷갈려하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효성은 "관대한 분위기 때문에 자칫하면 범죄의 이유를 피해자한테서 찾을 수 있다. 범죄라는 건 엄연히 가해자 잘못인데 '그 범죄가 일어난 이유는 너 때문이야'라는 불필요한 시선까지 받게 되어야 하니까 그건 너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그는 "가해자들이 본인이 가진 결핍을 타인에게서 충족하려고 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 결핍이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말을 하는 게 올바른 건지, 상처를 덜 주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 대해 배우고 상담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방안들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바랐습니다
더불어 전효성은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잘 살아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헤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전효성의 발언은 논란이 됐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얘도 페미네. 왜 오바 떠냐", "피해망상 있냐.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한 곳인 한국에 살면서", "데이트 폭력에 관해서만 말했으면 문제없는데 마지막에 '내가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소리를 하는 게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저 댓글 중에 틀린 말이 있냐", "전효성 씨 용기 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전효성의 반응에 남초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다소 과격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범죄를 두려워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건 일종의 남성 혐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오늘도 살아남았다', '여자라서 당했다'는 페미니스트들이 쓰는 말"이라며 "세계에서 한국보다 치안이 좋은 나라는 거의 손에 꼽는다. 대체 어떤 수준의 치안을 원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전효성이 3·1절과 광복절은 추모하는 반면, 6·25 전쟁,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추모는 하지 않는다며 진보 성향이 의심된다고 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10월 29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약 4000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팽팽하게 이어지면서 '싫어요' 역시 3200개나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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