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본명 박수영)가 눈물 흘리며 사과했습니다.
리지는 9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습니다. 그는 "글로 쓰고 싶었는데 글로 써봤자 안될 것 같아서"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이어 "기사님이 많이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더라. 사람이 살다가 한번쯤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저한테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으니까"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죄송하고, (방송) 안 켜려고 하다가 켠 거다"라며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라고 연예계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내비치며 오열했습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술을 마신 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습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리지 또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5월 27일 리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리지는 오는9월 27일 재판을 받습니다.
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리지는 2018년 5월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 활동했으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지난달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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