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 뒤 탈모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접수된 이상반응 중 탈모 관련 신고는 240건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순이었다. 얀센은 6건이었습니다.
특히 신고자 성별로 보면 여성이 172건으로 남성 68건보다 많았는데 여성이 남성의 3배에 달한 셈입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54건, 40대 41건 순이었습니다.
아직 탈모와 백신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백신 접종 후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53세 남성 A씨는 지난 7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모더나 2차 접종 이틀 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는 청원글을 게시했습니다.
A씨는 접종 2일 차부터 발열과 무기력증이 시작되면서 머리카락을 조금만 만져도 우수수 떨어지는 탈모 증세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접종 6일 뒤 탈모가 심하게 진행돼 병원을 찾자 명백한 탈모 증상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시다.
청원 글을 작성한 A씨의 아내는 “남편이 회사를 어떻게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백신의 후유증이나 장애 사례에 대해서 국가가 빠르게 수집하고 대응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8일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화이자 접종 후 탈모 증세가 생겼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 A씨는 “8월 4일 화이자 1차를 맞고 일주일 되던 날 목 양 옆에 두드러기와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 동전 2개 크기만하게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피부과를 찾았는데, 두피주사를 맞으면 빨리 낫는다고 하더라”며 “의사에게 백신을 맞고 일주일 뒤 두드러기와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하니 목은 지루성 피부염, 머리는 스트레스 원형탈모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몸에 알레르기도 없었고 탈모도 처음이었다고 하니 병원에서는 백신과 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9일 뒤인 9월 8일 화이자 2차 백신을 맞으러 가는데, 평소와 다르게 머리카락이 하수구가 막힐 정도로 빠지더라”며 “백신을 맞고난 뒤 언니가 ‘왜 머리카락 밭이야?’라고 물어보며 제 머리를 봤는데, 여기저기 크게 끊어지고 뽑혀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달째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고 있다”며 “한 달 동안 병원비와 치료기기에 100만원 넘게 썼고 일도 못 나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며 “제발 백신과의 연관성을 밝혀달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해당 청원은 1840명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백신접종과 탈모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나 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유럽의약품청(EMA)에도 관련 자료가 없다"며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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