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협박·폭행' 정창욱, 과거 영상 재조명...띠동갑 씨스타 소유에 사랑 고백 후 눈물

유명 셰프 정창욱이 최근 지은을 폭행하고 흉기 등으로 협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한 방송에서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와 결혼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하 SBS '셰프끼리' / 소유 인스타 

순수하게만 보였던 정창욱의 잇따른 논란에 온라인에서는 과거와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욱은 2015년 10월 SBS 예능 '셰프끼리'에 출연해 소유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습니다.

정창욱은 최현석 셰프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소유가 부른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러다 대뜸 "소유와 결혼하고 싶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본인이 밥과 빨래를 다 할 수 있다고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최현석은 "나이 차이 너무 많이 나지 않아?"라며 그를 진정시켰습니다.

소유의 나이를 들은 정창욱은 "나 완전 아저씨구나"라며 실망했습니다. 정창욱은 1980년생, 소유는 1992년생으로 두 사람은 띠동갑 나이 차이가 납니다.

이후 말 없이 소유와 긱스가 함께 부른 'Officialy Missing You'를 듣던 그는 갑자기 눈물을 훔쳤습니다. 최현석은 그런 그를 보면서 "진짜 사랑에 빠졌는데?"라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정창욱은 "가사가 슬프다"라며 "이런 노래인 줄 몰랐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최현석은 정창욱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우리 막내가 다 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방송에서 여러 번 소유를 언급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소유와 만났던 때를 회상하면서 "제가 되게 좋아하는 여성상이다. (소유가) 너무 좋아보여서 최현석 셰프에게 소개시켜달라고 했더니 그게 농담인 줄 알았나 보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여러 셰프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소유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창욱에 대해 "순수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소유와 혼자 결혼하고 혼자 이혼한 정창욱 셰프'라는 게시글에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정창욱이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지인 2명에게 고소당하고, 그의 평소 언행과 관련된 폭로가 연이어 나오면서 해당 영상이 재조명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왜 우는 거야?", "진짜 띠용이다", "소유 지켜", "여자를 비하했다면서 결혼은 하고 싶은가 보네", "저걸 저렇게 포장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소름 돋았다", "불쾌하다", "무섭고 소름 끼친다", "감정 조절을 못하나"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창욱은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A씨는 최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정씨로부터 폭언과 욕설, 협박에 시달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정씨의 공식 유튜브 '오늘의 요리'에서 '팽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편집자도 정씨의 폭행을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팽이는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 "현재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창욱은 26일 SNS를 통해 모든 의혹을 인정한다며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