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의 친오빠 권순욱 감독이 암투병 끝에 사망했습니다. 향년 39세.
암투병을 직접 고백한 뒤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남긴 권순욱 감독이 결국 눈을 감았습니다.
권순욱 감독의 친동생 보아는 5일 오빠의 부고 소식을 직접 알렸습니다.
권순욱 감독은 5일 0시 17분 향년 39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권순욱 감독은 그간 복막암 투병 중이었습니다.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권순욱 감독의 빈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꾸려졌으며 33호실로 발인은 오는 7일이며 장지는 여주 선산입니다.
유가족 측은 “코로나19로 친인척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 부탁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보아의 친오빠이기도 한 권순욱 감독은 지난 5월 복막암 4기 판정을 받았고 이를 자신이 직접 알리며 대중들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몸이 좋아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를 반복했고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현재 의학적으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며 진료 기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권순욱 감독은 자신의 진료 기록 일부를 공개해 몇개월 간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을 직접 알렸습니다.
해당 경과 기록에 따르면 권순욱 감독의 기대 여명은 3~6개월로 복막염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로 인해 수일 내 사망 가능한 상태로 판명됐습니다.
완치와 수술은 이미 불가능한 상태고 항암치료 효과가 발생할 경우 평균 4~6개월 정도의 생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보아의 응원도 있었습니다. 보아는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맙다”며 “내가 꼭 라면 끓여 줄 거다. 그거 같이 먹어야 한다. 우리 이겨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글을 올린 뒤 며칠이 지난 5월 12일 그는 자신의 병명 공개로 인해 쏟아진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며 의사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로 인해 감정이 상했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환규 전 의사협회 회장이 직접 설명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노환규 전 회장은 “얼마나 섭섭했을까, 그 심정 백분 이해가 된다”며 “‘싸늘한 자기방어’는 의사들의 의무가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만일 의사들이 이런 ‘싸늘하고 냉정한 경고’를 하지 않았다면 환자 상태를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은 조기사망에 대한 책임을 의사에게 돌릴 수 있고 결국 의사는 법적 소송으로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라며 “죄송하지만 이런 싸늘한 환경은 환자분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고 환경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권순욱 감독의 업로드는 5월 19일에 멈춰져 있다. 그는 이날 “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며 그간 여러 차례 의사들로 통보받았던 기대여명을 언급했습니다.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다”고 고백한 권순욱 감독은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다는 건 정말 치료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불과 며칠만에 몇단계씩 기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황달이 심해 항상제를 쏟아붓고 있고 폐렴도 생겼다”며 “암은 정말 모든 합병증을 다 만들어 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글은 그가 공개적으로 쓴 마지막 글로 남았습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추모하는 애도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아의 오빠이기도 한 권순욱은 2005년 팝핀현준 뮤직비디오 ‘사자후’로 데뷔한 후 걸스데이, 서인영, 백아연, 이지혜, 레드벨벳, 엠씨더맥스 등 다양한 가수의 영상물 작업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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