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린샤오쥔(임효준), "한국 여자보다 중국 여자가 더 이뻐" 발언 논란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이번엔 한국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저녁 웨이보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 한톈위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중국에서 사는 일상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톈위는 임효준에게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 묻는 등 사생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한톈위가 '한국 여성과 중국 여성의 차이점이 뭐냐'고 묻자 린샤오쥔은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하며 "중국 여성과 교제해 볼 생각도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린샤오쥔은 "훈련 일정이 빡빡해 현재는 여자 친구를 만날 여유가 없다"며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거의 없어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된다. 요즘에는 훈련 끝나고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는 린샤오쥔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누리꾼들은 "굳이 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지", "너무 가벼운것 같다", "넌 그냥 거기서 살아", "영원히 오지말거라 오지 못하게..."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린샤오쥔도 이를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었습니다.

임효준은 최근 중국 팬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임효준은 중국이 금메달을 따자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빨간색 점퍼와 빨간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의 건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응원합니다”라는 중국어 글을 남겼습니다. 또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이후에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나는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중국어 글과 함께 자금성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그는 이미 중국인”, “그가 중국인인거 모르는 사람 있냐”며 흥분하면서 린샤오쥔의 한국 대표팀 시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수만개가 넘게 달리고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는 린샤오쥔이 올라왔습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6월 훈련 도중 동료 선수의 바지를 내린 행동으로 재판에 섰습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린샤오쥔은 이후 중국 귀화를 선택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적을 바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라는 규정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