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백신에 내성을 지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의 등장을 경고했습니다.
불라 CEO는 지난 8월 24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과학자들은 변이가 우리 백신의 방어체계를 피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어떤 것도 확인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그들(변이) 중 하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만 변종이 출현해도 95일 안에 맞춤형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제약사 CEO의 막연한 전망과 대책에 대한 언급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를 통제할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화이자 백신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면서도 "다음 변이에 백신이 소용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전염병·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이런 변이 발생 메커니즘을 토대로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는 게 변이 발생을 줄이는 최선책임을 강조해왔습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내성을 갖게 될지, 전염력이나 치명률이 더 높아질지 등 변이의 특성을 예측하는 것은 변이 발생 위험을 예측하기보다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등장할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내성을 갖게 될지 여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는 전염이 계속되는 한 발생할 수밖에 없고 변이 방향 또한 예측할 수 없지만,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등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고 백신 내성 변이 같은 나쁜 변이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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