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소비생활

휘발류값 7년여만에 1800원대 고공행진, 유류세 20% 인하...휘발유 ℓ당 164원·경유 116원↓

카오스2k 2021. 11. 11. 10:52
728x90
반응형
728x170
SMALL

 

전국 휘발윳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7년여만에 리터당 1800원대를 기록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인하합니다. 

 

11월 12일부터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가 20% 인하됩니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리터(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씩 가격이 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1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ℓ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내립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정부가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4월 30일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기준 전국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천809원으로, 지난달 12일(1천685원)보다 124원(7.4%)이나 올랐습니다.

 

다만 기름값은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분이 반드시 100%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며 전국 주유소에 기름 판매 가격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12일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재고가 남아있더라도 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가격을 낮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9.2%를 차지한다.

정유업계도 유류세 인하분을 최대한 빨리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환영하며 유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유소협회는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행 첫발부터 즉시 인하는 힘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사전에 유류세 인하 시기에 맞춰 재고관리를 해온 만큼 최대한 빠르게 인하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도 전날 “국내 정유사들이 12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직영 주유소에 공급하고, 일반주유소 등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류세 인하 효과에도 국내 휘발유값을 잡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국제 유가가 올 연말을 지나 내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탓으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휘발유 가격을 주도하는 브렌트유(WTI)가 내년 6월까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